소소한 이야기

내맘대로 LF몰 브랜드 정리

&+&& 2015. 11. 9. 23:59

  안녕하세요. 춘삼이의 블로그입니다.

  라푸마 프레시히트 에버 구매 및 수령기를 올리면서 LF몰을 평소 애용한다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한 번 제가 생각하는 LF몰의 브랜드(3~40대 남성복)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패션감각이 뛰어나다거나 쇼핑의 달인은 아니니까요. 그냥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는 매장에 가서 옷 입어보고 사는게 굉장히 민망하고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예전엔 많은 패션에 관심없는 남자들이 그러하듯 어머니, 결혼후에는 와이프가 사다주는 옷을 그냥 입었습니다.

  제가 옷을 직접 사입게 된 건(비록 인터넷으로만 사지만.) 뽐뿌와 연관이 깊습니다. 뽐뿌에서 소개하는 가성비 뛰어난 옷을 하나 둘 접하다 보니 지름신을 영접...ㅠ  이름이 바뀌기 전의 LG패션샵이 뽐뿌에 자주 소개되기도 했었지요. 암튼 잡설은 여기까지 브랜드 소개 들어갑니다.



 하필 메인 페이지 캡처 뜨러 들어갔더니 오늘의 대문은 [자네, 나와 같이 지르지 않겠나] 군요. 글의 주제와 일맥상통합니다.


LF몰 브랜드

  여성복은 제가 잘 몰라서요. 남성복(특히, 3~40대 남성) 위주의 브랜드 평가입니다.


  - 라푸마(LAFUMA) : 예전에 라푸마 제품들이 클리어런스에 뜨면 뽐뿌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많이 달렸었습니다. 저는 주로 어머님 조공용으로 소품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장갑, 모자, 등산복 티셔츠 등. 등산용품은 장갑도 참 다양합니다. 겨울용, 가을용, 여름용 반장갑까지 다 구매해 본 것 같습니다. 세일 많이 할 때 구매하면 상당히 쓸만합니다.

  제 옷을 살 때는 주로 등산복 바지류를 사는데요. 여성용은 세일폭이 괜찮은 물건들이 많지만 남성용은 무난한 디자인에 세일폭 괜찮으면 물건이 금방 빠지는 편입니다. 즉, 원하시는 물건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 해지스(HAZZYS) : 흠, 빈폴과 비슷하지만 조금 밀리는 브랜드라는 게 대부분의 인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브랜드 소개로 보면 빈폴은 미국 상류층, 해지스는 영국 상류층의 복식을 모티브로 하나 봅니다.

  결혼 전에는 와이프가 주로 골라 주던 브랜드였는데요. 전 사실 그때 해지스가 뭔지 잘 몰랐었죠. 이제는 제가 나이가 든 것도 있고, LF몰의 다른 브랜드보다 메리트가 없어 잘 이용하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일단, 젊은층을 겨냥하고 인기가 많은 브랜드여서인지 세일폭이 가장 적은 편입니다.



  - 일꼬르소(IL CORSO) : 일꼬르소는 마에스트로의 이탈리안 캐주얼 브랜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닉 우스터와의 콜라보 제품을 내놓는 등 패셔너블한 남성들을 위한 옷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 나이대에 맞아서 요즘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네요.(아, 패셔너블한 것과는 관계 없습니다.)



  디자인이야 개인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으니까, 일단 배제하구요. 이 브랜드의 좋은 점은 마에스트로의 서브 브랜드로서 아직 인지도가 빈약해서인지 상당히 좋은 세일 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제품 자체의 질도 꽤 훌륭합니다.

  바지, 셔츠, 티셔츠, 쟈켓 정도 구매해 봤는데요. 바지와 경량 쟈켓, 야상점퍼류가 괜찮은 듯 합니다.



 - 마에스트로(MAESTRO) : 마에스트로입니다. 뭐, 별 말 필요없는 브랜드일 듯 합니다. 근데 류승범씨가 마에스트로 모델이었네요. 워낙 가격대도 있고 사실 오프라인 의류매장에 들러도 근처에도 가지 않는 브랜드였는데요. 셔츠랑 자켓을 산 뒤에는 와이프가 눈여겨 보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LF몰의 브랜드들 중 확실히 더 윗 급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제 기준에서) 옷은 정말 훌륭합니다. 가격은 비쌉니다. 하지만 코트류같은 돈을 투자할 만한 아이템들은 좋은 세일폭일 때는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로피아나 같은 수입 캐시미어 원단으로 된 코트는 걸치기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가끔 셔츠나 타이류들은 꽤 싼 가격에 나오기도 합니다. 전 정장을 안 입는 관계로 캐주얼 셔츠나 악세사리(벨트)를 간혹 구매하는 편입니다.



  - 질스튜어트 뉴욕(JILLSTUART NEW YORK) : 약간 캐릭터 정장 브랜드같은 느낌때문에 별 관심없었는데요. 쟈켓을 한 번 입어봤더니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일 꼬르소보다는 포멀하고 마에스트로보다는 젊은 층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코트나 블루종은 아주 괜찮아 보입니다. 점퍼류같은 경우에는 마에스트로보다도 비싼 듯 합니다.

  바지랑 쟈켓류를 입어본 느낌으로는 처음 물건 받았을 땐 비싼 물건이 왜 이래 싶지만, 입다보니 꽤 괜찮습니다. 뭐랄까, 특유의 스타일, 느낌?! 물론 세일한 가격대에서 얘기입니다. 원래 가격은 너무 사악합니다.



  글 쓰면서 제가 LF몰에서 샀던 물건을 확인하다 보니, 세일폭이 변경되어서 제가 샀던 가격의 2배에 팔리고 있는 물건들도 있네요. 세일폭이 워낙 변화무쌍한지라..

  쇼핑 팁까지 써 보려고 했으나 브랜드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급 마무리해야겠네요. 어차피 묻힐 글인 듯 하지만 기회가 되면 쇼핑팁까지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