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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고 있는 폰 리스 제도 스마트폰 구매의 개념을 바꿀 것인가

&+&& 2015. 9. 29. 09:30

  안녕하세요. 춘삼이의 블로그입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6S와 6S 플러스가 출시 후 첫 주말 판매량이 1300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이런 아이폰의 추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애플은 최근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내놓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4개월동안 매월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일종의 할부 / 리스 개념을 혼합한 구매방법을 내놓은 것인데요. 이러한 애플 측의 움직임이 있은 후 미국 내 통신사들은 발빠르게 대응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신사 대응정책 1 티모바일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T-Mobile인데요. 18개월 약정을 맺으면 매월 최소 5달러에 아이폰 6S를 임대하는 점프온 디멘드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18개월의 리스 기간 종료 후에는 추가금을 내고 사용하던 단말기를 소유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대응정책 2 스프린트

  스프린트 측은 아이폰 6 모델을 반납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에게 아이폰6S 16GB를 월 1달러에 리스해 주는 정책을 내놓습니다. 더욱 파격적인 가격이지만 아직 최신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 6 모델의 보상교환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제조사와 통신사간의 고객 지키기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은 시장 선도자의 위치와 압도적인 충성고객을 바탕으로 통신사들에게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아이폰 유통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구매자들을 통신사가 아닌 제조사에 묶어두기 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애플에게 위협받게 된 통신사들은 각각 새로운 리스제도를 내놓으면서 어떻게든 가입자들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구요.


삼성과 LG 그리고 국내 통신사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자극을 받은 삼성 역시 갤럭시 시리즈의 리스제도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LG는 아직 특별한 반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이러한 리스 제도 자체가 충분한 가격 방어(1년 후에도 충분한 중고가를 유지하는 기기)와 충성 고객을 가진 스마트폰에서나 실효성이 있는 제도라고 보이는데요. 큰 차이가 없는 리스가격이라면 굳이 아이폰을 두고 삼성과 LG의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통신사를 살펴보면 LG 유플러스에는 이미 심쿵클럽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단말기값의 일부(60%)를 할부로 납부하고 중고폰을 반납(할부원금 40%)하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었습니다. 아마도 최근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제도를 변경하여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리스 제도의 수익성을 따져보고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움직임만 보면 매년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제도라고 생각되는데요.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 단말기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과연 우리나라 통신사에서 정책을 만든다면 충분히 저렴한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의 조합으로도 사용이 가능할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