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두를 하나 사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물건들은 좀 부담스러운 가격을 갖고 있는지라 계속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 아, 뭐 그렇다고 하이엔드급 구두를 보고 있던 건 아니라는, 그런 구두는 누가 줘도 기스날까, 물 튈까 불편해서 못 신을 것 같구요.
암튼 듀칼(Doucal's)이라는 브랜드의 플레인토가 마음에 들었는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정가가 거의 60만원 근처(정가는 정가일 뿐이지만), 할인해도 30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이래저래 생각해 봐도 보통 내가 구두라는 물건을 사는 데에 지불하는 금액보다는 좀 높다.
혹시 LF몰이나 국내 편집샵에 들어오는 브랜드라면 해외 직구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google에 검색해 보니 역시나 취급하는 사이트들이 있다. 겸사겸사 외국 커뮤니티에서 Doucal's 브랜드 구두에 대한 자료조사도 좀 해보니 가격대비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듯 하여 마음을 굳히고 구매 돌입.
듀칼 구두를 취급하는 여러 사이트 중 해외 직구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쇼핑몰이라는 육스(YOOX)에서 구매를 진행.(해외직구는 보통 의류/패션보다는 전자제품 위주로 했던지라 이런 쪽에 무지했음.ㅎ)
다행히 원래 내가 구매하려던 물건과 같은 모델로 보이는 제품도 있고, 거기에 20% 행사도 진행중이어서 국내에서 거의 30만원을 줘야 구매할 수 있는 구두(근데 꼭 같은 제품은 아닐 수도 있어요.)를 15만원 정도에 구매 하게 되었다.
위에 41.5 사이즈가 빠져있는 건 제가 주문한 사이즈.
결과적으로 배송비까지 해서 US$ 124에 구매하게 되었다. 한화로 환산하게 되면 약 15만원 정도 될 것 같은데, 금강제화로 따진다면 세일+상품권 신공으로 예전 헤리티지 리갈 5000번대 구매하는 금액 정도 되는 것 같다.
직접 실물을 보거나 실착을 해 본 건 아니라서 수령 후에 색상(애매하게 블랙이 아니라 네이비다)과 사이즈 문제만 없었으면 좋겠다. 암튼 물건 도착 후에 수령기는 따로 올려보겠다.
그나저나 다음주에 아이코스, 구두, 아이허브 비타민까지 해외 구매건이 한 번에 들어올 것 같은데, 택배 뜯는 재미로 일주일을 보낼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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